미디어법이 통과됐다


나라가 .. 저무는가.. 





이 정도로 저물 나라였으면 애저녁에 끝났어야지. 

하나. 박근혜는 결국 박근혜였다. 
언론법 통과되면 반대하겠노라고 했을 때 난 이런 생각을 했다. 

"정말 그 말을 지킨다면, 대통령이 되고 싶은 생각이 진짜 있는 거로군."

불과 하루만에, '이만큼 했으면 국민들도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그냥 박근혜는 박근혜에 불과한 거다. 

전선은, 한정된 부분이긴 하지만, 여전히 명확하다. 




둘. 야 4당이 한 목소리를 내고, 방송 3사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 

전선 이 쪽으로 많은 세력이 모여들었다. 검증할 필요조차 없을만큼 온갖 잡다한 세력들이긴 하지만, 저 쪽 무리들이 무리해서 집중하는 것을 깨부수기만 한다면 성과는 그만큼 클 것이다. 




셋. 저들의 무리수가 많다. 

1차 투표에서 의결수가 부족해서 당황한 나머지 국회 선례도 어긴 데다가, 국회에 나오지도 않은 의원이나 민주당 의원 자리에서 제멋대로 찬성표를 눌러버린 일 등 확실한 증거를 남겼다. 

그리고 MBC뿐일 거라고 여기고 나머지 두 방송사에는 기대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들이 대중에게 알려질 여건이 많아 보인다. 이 날 갔던 냉면집 주인 아주머니마저 나에게 "저게 되면 좋은 거예요 뭐예요? 왜들 저래요?" 라고 물어본다. 




여러 면에서 특이한 싸움이다. 거의 항상 저들의 도구에 불과했던 방송사들이 이 쪽으로 합류할 듯 하다. "합류했다"라고 쓸 수 없다.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저들의 힘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 

차갑게 노려보자. 나의 눈이 흐릿해지는 순간, 진짜로 나라가 저물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명 박 퇴 진. 

by 작고슬픈나무 | 2009/07/25 02:30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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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소갈비맛나 at 2009/07/25 06:49
역시 조직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 낭만적인 촛불만으로는 결국 각개격파당하고 인터넷으로만 찌질거리다 끝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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