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0일
망월동에 간 이명박. 망월동에 가지 못한 유족들. 망월동에서 조롱당한 민주주의.
새로 만들어진 수업 때문에 정신 없이 지나간 5.18.
내가 정신 없던 사이에 이런 정신 나간 짓을 해낸 명박. 참으로 대단하다, 대단해.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어머님이 초청장을 찢고 계신다.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에서, 군부독재의 하수인 전경들의 총구에서 불법으로 쏘아진 최루탄에 쓰러져간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을
가로막는 세력이 있다면 우리는 그걸 뭐라 불러야 하나.
'초청장'이라. 오시라고 부른 초청장을 가진 사람을, 정작 찾아갔더니 군복이며 총을 동원해 못 오게 막은 세력을
대체 우리는 뭐라 불러야 하나 말이다.
만 명도 넘게 모여든 전투경찰들 속에 앉아서,
80년 5월 광주에서 민주주의를 죽여 없애겠노라고 휘두른 총검들이,
80년 5월 광주에서 내가 대통령이고 내가 이 나라 왕이니까 너희들은 입도 뻥끗해선 안돼라며 쏘아댄 총탄들이,
80년 5월 광주에서 피 철철 묻어난 군복과 군화를 입은 젊은 공수부대원들의 삶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별자리들의 후계자가,
2008년, 거기 그렇게 앉아서 여전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찢어발긴다.
그렇게도 두려운가. 그렇게도 무서운가. 총칼이 없으면, 군복과 군화발이 없으면 벌건 대낮에 걸어다니기가 무서운가 말이다.
이 개새끼들아.
덧 : 게다가 이 일은 광주지역 신문에 조그맣게 실렸을 뿐이다. 중앙일간지에는 전혀. 정권의 나팔수들이야 기대도 안 했지만, 한겨레신문. 좀더 힘내주길.
덧 2 : 작년의 5.18. 올해는 기념행사 예산을 축소한다 할 때부터 눈치를 챘어야 했나.
# by | 2008/05/20 18:51 | 뉴스 서핑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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