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 100억 벌었다. 별 값이 비싸긴 한가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가 지난 1997년 한국법인 설립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월 평균 매출과 연간 당기순이익 모두 100억원을 돌파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344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순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38%에 달했다. 이 회사는 전년도인 2006년에는 매출액 1094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순이익 91억원을 달성했다.


물장사 해서 참 많이도 번다. 순이익 126억이라. 총선 공약 중 대학 등록금 천만원 상한제라는 게 있던데, 1260명의 대학 등록금을 모조리 긁어모은 계산이 되는구나.





현재 ㈜신세계와 미국법인인 스타벅스 커피 인터내셔널(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 Inc.)이 주식을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는 1999년 1호점인 이대점을 연 이래 9년 만에 전국 30개 시군에 241개(3월31일 현재) 매장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요 근래 10년간, 이 이대라는 대학이 기분 좋은 꼭지로 뉴스에 등장한 적이 있는지 가물가물하다. 이번에도 어김 없이 등장한 이대 1호점. 누군가의 말처럼 1호점이라는 게 뭐 중요하겠느냐만. 이대 전 총장은 대운하 검토단에 참여해서 쌍수 들고 찬성했고, 그 수하 환경공학과 박모 교수는 '바닥을 파면 수심이 낮아져서 홍수가 덜 난다'고 나발을 불어댔지. 내 비록 문과생이나, 하천 바닥을 긁어낸 데다가, 하상계수도 낮은 하천에 억지로 물을 채운다는 발상이 홍수를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다니 이건 뭐 지나가는 개가 하품할 노릇이다. (이 말을 한 모석순 교수는 '운하 반대 서울대 교수 모임에 뭔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넘겨 짚었는데, 그 전에 스스로가 한나라당 청도 지역 국회의원 예비 후보로 등록한 적이 있다.)

241개를 운영한다니 정말 많긴 많구나. 별다방보다 많은 국내 커피 체인점이 있을까.






3월 현재 스타벅스의 뒤를 이어 경쟁사인 할리스는 132개, 커피빈은 122개, 롯데리아의 엔제리너스커피는 10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닌 문화를 판다'는 마케팅 콘셉트로 20~30대 젊은층의 소비심리를 자극,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른바 된장녀, 된장남 논란의 한가운데 섰던 별다방. 노이즈마케팅이 돼버린 덕에 오히려 소비 심리는 부채질되었을 것이다. 덕분에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만든 찻집 체인점이 다른 나라에 가서 이만큼의 성장을 이루고 수많은 외화를 벌어온다면, 우리 국민 중 누가 욕을 하고 침을 뱉을 것인가. (있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얘기가 여기서 끝나버리면 안 된다. 당장 당하고 있는 건 우리다. 마케팅 기법을 배우고 어떻게 다른 나라 민족의 마음을 홀라당 발라당 뺏았는지 역으로 탐구해야 한다.

게다가, 별다방은 '충분히' 악덕 기업에 속한다. 커피 생산국, 커피 생산자들의 극도로 열악한 노동 환경은 잘 알려져 있다. 아이들이 손톱이 벗겨지게 열매를 따고 껍질을 벗겨도 하루에 지급되는 임금은 우리 돈으로 몇 십원 수준. 유대인 시온주의자들의 주된 자금줄이라서, 착취해서 얻은 열매를 비싸게 팔아 번 돈으로 팔레스타인 난민 학살에 쓸 무기며 자금을 댄다는 것도 알려질만큼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이 늘어날 수록 미국 본사가 가져가는 로열티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38억원에 불과하던 스타벅스코리아의 로열티 지출이 3년만인 지난해 두 배에 육박하는 70억원 가까이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기부금은 매출액의 0.07%인 8824만원에 불과했다. 국내 상장사들의 매출액비중 기부금 비율(0.21%, 2006년 기준)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지난 2005 회계연도중 이뤄진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사회단체 등에 제공한 현금과 물품 지원 규모가 3030만달러, 세전 순익의 3.8%에 달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세전 순익(162억원)의 0.5%를 기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박찬희 스타벅스코리아 홍보팀장은 "지난해 직원 모금액을 포함하면 이익의 4%선인 5억2000만원 정도를 사회공헌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아니. 잠깐만. 박찬희라는 사람은 문과생임에 틀림없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계산은 해주셔야지...

1. 지난해 8824만원 기부
2. 직원 모금액을 포함하면 5억 2000만원 사회공헌.
3. 직원 모금액만 따지면 5.2억 - 0.9억(대략) = 4.3억

결론. 알바들이며 현지 직원들 지갑은 취업하는 순간 회사에서 가져가기라도 하나?

그러고보니, 보스톤에서 스타벅스 종업원이 손님이 준 팁을 매니저에게 삥땅당한 일 도 있었지 참.

이런 게 글로벌 스타일이란 건가...

by 작고슬픈나무 | 2008/04/01 03:12 | 뉴스 서핑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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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흐흐 at 2008/04/01 04:03
1. 지난해 8824만원 기부
2. 직원 모금액을 포함하면 5억 2000만원 사회공헌.
3. 직원 모금액만 따지면 5.2억 - 0.9억(대략) = 4.3억

이거 재미있네요. 돈 번 기업보다 종업원들의 기부액이 더 많은 해괴한 회사.
Commented by 작고슬픈나무 at 2008/04/01 04:08
흐흐님 // 그러게요. 아래에 링크된 보스톤의 사건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다음 또 별다방 기사 나오면 홍보팀장 이름이 바뀌었는지 어쨌는지 보는 것도 꽤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소갈비맛나 at 2008/04/01 08:49
스타벅스 비싸기도 하지만 자리 조낸 불편해서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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