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1 22:19

년년세세화상사, 세세년년인부동 하루

 

年年歲歲花相似
歲歲年年人不同
 

해마다 꽃은 서로 비슷한데,

해마다 사람은 같지 않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곱씹게 되는 구절입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 뿐이라는 말처럼 꽃이라 해서 어찌 변하지 않겠습니까. 꽃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 또 달라지는 것임을 괜히 자연을 부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 겨울은 또 다른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돈과 권력을 탐내는 사람의 마음은 참 한결같구나라고. 어느 딱딱한 글을 보니 비리란 다수의 이익을 무시하고 소수의 이익이 보호되고 있는 상태라 하고 이를 없애는 것을 개혁이라 하더군요. 한파 따위는 삼켜버릴 듯이 거리를 메우고 토해내는 입김마다 국가를 부르짖습니다. 어떤 이는 숨긴 비리를 들키고서도 사과 한 마디 없이 또 다른 비리를 만들고도 들키지 않을 힘을 얻어내려고 애를 씁니다. 그 이가 대표하는 그들의 검은 속내는 참 한결같습니다.

 

그러니 다른 편에도 한결같은 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다수의 이익이 힘과 돈과 구조를 가진 소수의 이익으로 인해 무시당하지 않도록 이 겨울을 뜨겁게 이겨내야 합니다.

 

항상 겨울은, 이겨낸 자에게만 봄을 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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